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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diary

IRAC

by Millionaire00 2021. 4. 30.

나는 지금껏 암기과목이라면 질색했다. 논리적흐름이라곤 거의 없이 무작정 던져지는 무수히 많은 글들을 단순 암기를 하는게 나하고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2차시험 중 하나인 민소법은 어떤 사례에 대해 각 법률을 적용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인데, 이 사례마다 모든 답안을 외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많은 합격수기를 읽어보면 두문자를 따서 글을 전부 외운 사례가 허다했는데, 나는 도저히 그렇게 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가, 찾은게 IRAC이다. 로스쿨이나 법학과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아는 단어인 것 같다. 쉽게 말해, 삼단 논법인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brunch.co.kr/@ymoon/971

 

법률가의 글쓰기(IRAC)와 3단논법

법 적용의 핵심은 '3단논법' | I. 서론: 법률가의 글쓰기 1. 미국 로스쿨에서 3년간 매일같이 들은 단어: "IRAC" 미국 로스쿨 3년을 다니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일은 바로 1학년 1학기 첫 주, Legal Writ

brunch.co.kr

이에 따르면 결국 모든 사례형 답안은 1) -> 2) -> 3)으로 흐름이 이어지는 건데 이렇게 생각하니 암기부담이 확 줄었다.

 

결국엔 통상적으로 쓰이는 논리적흐름을 익혀두면 수학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도 몇가지 공식은 외워야하지않는가?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정리 해보았다.

 

1)단계에선 문제에서 주어진 논점을 정리하는 것이기에 암기할 필요 없다.

2)단계에선 학설과 판례를 서술하는데 이는 문제에서 드러나지 않고 수학의 공식과 같이 외워야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조문을 서술할 땐 법조문을 제공하므로 이는 내가 외워야할 사항이 아니다. 어떤 조문이 적용되는지만 알면된다.

3)단계에선 앞서 1에서 언급한 논점에 대해 2)를 적용해나가는 과정이다.

 

결국엔 내가 외워야 할 논점은 2)단계에서 학설과 판례 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연습해야 하는 것은 법학에서 쓰이는 글쓰기의 형태와 논리적 흐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이에 대한 연습만 이뤄지면 될 것 같다.

 

<공부의 방향성>

먼저 문제를 풀면서 1) 2) 3)으로 간략히 내가 요약해본다.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 답안을 이해했다는 것과 같다.

학설과 판례의 암기는 추후에 1차를 붙고나서 하기로 한다. 어떤 학설과 판례가 적용되는지만 짚고 넘어간다.(+조문)

이때 그래도 눈에 바르기 위해 정독해서 읽는다.(2차 때 무조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론 짓는 법을 연습한다.

 

이렇게 대충 2차공부방향에 대해 정리해보았는데 적고나니 썩 잘 쓴 글 같지는 않다. ㅋ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방향성을 잡았으니 기록해둔 것에 의의를 두고 이만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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